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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독서경영)

[책에서 배우는 자기 경영] 지적 자본론

by 자라천사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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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츠타야의 성공 노하우가 그대로 닮긴 책

 

 

책의 소개

 

마스다 무네이키의 '지적 자본론'은 사양 산업인 서점사업을 최고의 비즈니스로 만든 '츠타야서점'의 성공스토리에 대한 창립자인 무네아키의 경영 철학과 디자인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정리한 책입니다. 그의 회사 CCC(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이 운영하는 츠타야 서점은 전국 1400여개 이상의 매장과 연매출 2천억엔, 회원수 6천만명을 거느린 기업입니다. 

그는 책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능력이 곧 사업 성공의 열쇠이며, 이는 디자인 능력과 맞닿아 있다고 역설합니다. 

신선한 내용과 다른 시선을 가진 '지적 자본론'에 대한 내용을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문 

 

사양산업은 없다

 

지난 20여년 동안 버블경제의 후유증을 앓아온 일본은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가 겪게되는 어두운 미래를 보여 주었습니다. 일본의 제조, 유통, 서비스 업계의 경쟁은 살벌하다 못해 합병이나 매각 등 극단적인 조치를 선택하면서 각장도생 해왔습니다. 이러한 불경기 속에서 '츠타야 서점'은 책을 핵심으로 한 콘텐츠 산업과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홀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사양 산업은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사양 산업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직 기획자만이 살아 남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본주의 사회는 부족한 물자를 요구하는 '퍼스트 스테이지', 안정된 상황 속에서 다종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세컨드 스테이지', 그리고 넘쳐나는 물건과 서비스 속에서 고유한 취향(스타일)을 선망하고, '제안'을 필요로하는 '써드 스테이지'로 차례 차례 진진해 왔습니다. 가속도적으로 변하는 소비 시장에서 살아 남으려면, 그 변화를 현실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한데, 이는 기획을 핵심으로 '제안'을 창출해 내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런 일은 바로 기획자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획자는 곧 디자이너를 말합니다. 

 

다이칸야마 '츠타야'에서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츠타야 서점을 기획해 성공시킨 마스다 무네아키의 경영 철학이 담긴 이 책은 한국 사회에 다양한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코로나 이후 장기간의 경기 불황, 물가 상승, 소득 격차, 급변하는 소비 시장 등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무네아키가 직면해야 했던 상황과 매우 닮은 면이 많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CCC의 사업을 모방하거나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라이프 스타일 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네아키는 이런 상황에서 기획이 중요하고, 기획은 '인간의 가치'의 고양이므로 우리 모두가 기획자,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제껏 효율과 금전적 성과만을 좇아 온 자본주의 사회가 '행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시대를 꿈꾸라고 합니다. 

 

 

결론

 

무네아키는 '지적 자본론'에서 새로운 제안능력을 강조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라는 물건을 판매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이폰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즉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면 열광하게 되고, 이는 곧 실적으로 나타납니다. 그의 성공작 '츠타야 서점'은 책을 읽고 사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책을 매개로 확장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그의 새로운 기획과 제안능력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적 자본은 숫자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각인 되는 자본입니다. 그것은 기획자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이고, 이는 곧 사업과 개인의 성공을 이끄는 아주 핵심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ip

이 책은 몇 년전 감동깊게 읽은 책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일본여행을 가서 다이칸야마의 츠타야서점을 탐방했습니다. 실로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용어가 생소할 때인데, 5~6년 사이 한국사회에도 츠타야를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매장인테리어부터 상품기획도 제품을 어필하는 것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츠타야를 소개하는 여러 책들을 함께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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